“첫사랑에 대한 수절은 집어치워. 그 밤, 당신과 잔 건 나니까.”
가문이 엮은 계약 결혼이었지만 간절히 바라던 첫사랑과 결혼했다.
그러나 남편과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보낸 후, 긴 전쟁 끝에 돌아온 건 남편의 쌍둥이 형제 세자르뿐이었다.
“그 혼인은 무효야.”
“그게 무슨……?”
“만약 아이가 필요한 거라면 그 결혼, 나와 다시 하면 되겠군.”
미망인으로 수절하려던 로엔에게 그가 위험한 제안을 한다.
“나와 자, 로에넬린.”
“미쳤어…….”
“한 명이라도 아이가 생기면 그땐 네가 바라는 대로 탑에 처박아두든 뭐든 다 해줄 테니까.”
그의 눈이 차갑게 빛났다.
“나랑 해, 그 짓.”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