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소설 속 지나가는 엑스트라가 되었다.
'그건 잘생긴 남자주인공을 볼 수 있다는 뜻이잖아!'
그래서 찾아간 별채, 하지만 거기 살고 있는 미래의 악당, 단목비는 너무나 불쌍한데.
'악당을 악당이 되지 않도록 착하게 키우면 되잖아.'
그래서 나는 열심히 단목비를 어화둥둥 업어 키우고, 이야기에서 물러났는데.
“왜 도망쳤어, 연아?”
화사한 미소가 살벌하기 그지 없었다.
마치 내 대답 여하에 따라 그도 행동을 달리 할 거라는 듯이.
“정말 나 없이도 잘 지냈어?”
착하게 살기로 약속했잖아요, 도련님.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예요?!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