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엑스트라로서 사람들의 동정과 따돌림 속에서 산 지 12년.
인생 유일한 목표가 편하게 죽기였다. 그런데…….
“이 아이는 사하로프 가에서 데려가도록 하지.”
북부의 실세, 수인족의 방벽이자 철혈 그 자체인 늑대 가문에서 토끼인 날 데려가겠다고 한다.
“저기, 전 토끼인데요…….”
“그래, 넌 토끼다.”
“토끼니까 사하로프 가문과는 연이 없지 않을까요?”
“아니, 넌 내 딸이다.”
……어떻게 늑대에게서 토끼가 나온다는 거죠, 각하?
이게 무슨 소리야?
***
소중한 가족들은 나를 지지해주었으니, 그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못 하겠는가?
'바꿀 거야, 모든 걸.'
나는, 피폐한 원작 따위 얼마든지 깨부술 것이다.
염세적이었던 토끼 소녀 클레타로즈가 가족 덕분에 치유받고,
운명을 착실하게 바꿔나가며 누군가를 구원하기도 하는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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