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미학 부전공 고생물학의 만년 취준생(은 아니지만 기분상 그런)이 길 가다 발에 치이는 돌무덤 복구해주고 돌무덤 주인인 천마의 축복(인지 뭔지 알게 뭔가 싶은 상태창 이능력)을 얻게 되고 선행으로 포인트 쌓아 능력 얻어가면서 승승장구 떼 돈 벌어 꿈인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가는 감정사 성공물이에요.

굉장히 허술하고 작위적입니다. 거의 동화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연성이나 당위성 논리 같은 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들어요. 그냥 그렇다니 그런가 보다 하려고 하지만 한 번 씩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게 되네요. 비문이 심해서 문장력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고 헛헛하다라는 단어를 요상하게 쓰세요.
헛헛하다와 홧홧하다를 혼동하신 듯. 그런 기본적인 단어의 실수가 글의 질을 많이 떨어트립니다.
두 단어의 의미가 크게 다르니까요.

작가님이 아이스 브레이킹을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사람들만 만났다 하면 아이스 브레이킹.

그래도 나름의 휴머니즘 등이 들어 있어서 그럭저럭 보긴 봤는데 감정사가 갑툭튀 무슨 게임회사 차리는 쪽으로 흘러 가는 게 너무 황당하네요;;
그리고 저런 허술 부실 의미 없는 로맨스는 대체 왜 넣는 건지 모르겠어요.

보다 결국 덮고 말았어요.
초반엔 그래도 볼만했는데 갈수록 너무 손가는대로 내키는대로 쓴 느낌이 짙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