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씨 낭자전> “가족들을 구해주어 고맙소이다. 은인께 보답을 하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구려.”
“따님을 주십시오.”
대뜸 어린 딸을 달라던 낯선 사내의 능력이 탐나,
그를 곁에 두기 위해 대답을 유보한 아비.
“어째서 계집아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겁니까? 조선은 참으로 이상한 나라입니다!”
세월이 흘러 책 읽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총명한 아이로 자라난 다해.
“능력이 되신다면 아씨도 황제나 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
아녀자는 규방에서 자수나 놓아야 하던 조선 후기.
사랑하는 딸아이의 미래를 위해 아비는,
도깨비 같은 사내 무연을 믿기로 한다.
모친의 극렬한 반대를 딛고 무연과 함께 차원을 넘게 된 다해.
탄탄대로가 펼쳐질 줄 알았으나 닥친 것은 전생의 악연.
다해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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