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공략 [독점]

황제공략 완결

“벗어날 수 있으면 벗어나봐.”
평생 운남성 위친왕부의 노비이자 살수로 살아온 위다령.
왕을 대신해 독까지 마신 대가로 마침내 얻은 자유였다.
그러나 왕부를 떠난 순간부터 추적대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그때 갑자기 나타나 황명이라며 그녀를 짐짝처럼 끌고
황성으로 올라가는 정체불명의 남자.
“놓으란 말이다! 나는 두 번 다시……!”
어떻게든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남자는 만인지상 일인지하
황제 다음가는 권력가이자 친왕, 이원이었다.
“밤에 어떻게 왕을 지켰지?”
“침소에 들어 밤을 같이 새웠느냐.”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원의 처분을 기다리던 차
그가 의미심장하게 제안했다. 
“내 측실이 되는 것은 어떠하냐?”
황궁에서 온 자들은 단체로 미친 것이 틀림이 없다.
다령은 그렇게 생각했다. 
“몸이 다 나으면 출가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실런지요.”
왕부로부터 벗어났으니 이 남자에게서도 벗어나려고 했지만.
“출가하고 싶으면 하려무나.”
“할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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