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한동안 이운이랑 좀 놀아나 봐. 막말로 내가 이운이랑 뒹구는 여자애들을 청부 살인을 할 순 없잖니. 그러니까 이운이 좋아하는 너한테 청부 관계를 요청하는 거야.’
제안은 파격적이고, 대가는 강렬했다.
승낙하면 짝사랑하던 진이운을 준다기에.
“이렇게 아무하고 어울릴 거면…… 차라리 저는 어때요?”
이운의 ‘옷시중’이었던 아현은 침실 너머의 야릇한 비밀을 듣고, 상상하며 감춰 둔 욕심을 꺼낸다.
그 자세한 내막을 그가 정말 몰랐을까?
“나랑 붙어먹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는 알아?”
뭐가 됐든 중요한 건 아현이 제 발로 걸어왔다는 것이다.
몸은 줄 수 있어도, 마음은 줄 수 없는 결핍된 남자에게.
“아현아. 애기야.”
서로 엮이기를 선택한 이 관계의 불은 이미 지펴졌다.
“가자. 언행일치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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