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지만 마.”
“내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심강우라는 남자일 거예요.”
어떤 이별이든 깔끔하거나 기분 좋은 이별은 없겠지만,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이기까지 했던 마지막 이별을 겪은 뒤 석경은 사랑이 두려워졌다.
선뜻 누군가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한결같이 따스한 손을 내밀어 준 남자, 심강우.
사랑을, 만남을 두려워하는 그녀를 재촉하지 않고
그저 옆에서 함께 걸으며 든든하게 그녀를 지켜 준 남자.
그 남자 덕분에 더는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다.
자취 없이 진 꽃이 다시 피는 것처럼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다시 사랑하는 그 일을 주저하는 사람에게도,
영영 사랑을 하지 못할 것처럼 절망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사랑은 피할 길 없는 봄처럼 찾아온다.
석경에게 사랑이 찾아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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