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양심이 있으면 적어도 하나는 내놓아야지.”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전남편과의 재회.
“당신의 몸을 다시 갖고 싶어.”
그것은 이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충분했다.
철저하게 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다짐이 무색하게도 그녀는 제 두 발로 하준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자꾸 그렇게 자격도 없는 놈을 애 아빠라고 그 자리에 앉혀놓으면.”
그리고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남자의 앞에서,
“진짜 은우 아빠가 보기에 기분이 엿 같잖아.”
이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뿐이었고.
제 삶에서 너무도 소중한 아이.
은우를 지키기 위해, 전남편과 몸을 섞기로 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 미친 관계가 지속될수록,
“나는 당신의 껍데기뿐 아니라 모두를 갖고 싶어.”
하준은 그 이상을 욕심내기 시작하는데….
“윤이서가 나 없이 살아온 시간, 그리고 앞으로 버텨낼 그 시간 모두를 갖고 싶다고.”
전남편과의 우아한 미친 짓. 과연 이 끝은 어디일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