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 하나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땐 두 번 다시 남편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내는 되지 않으리라. 설령 내가 그를 죽이는 한이 있어도.”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연재는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땐 모든 것이 달라져 있다.
300년 전 조선에서 깨어난 것도 모자라 22살의 어여쁜 여인의 몸이 되어있다.
신이 제 죽음을 불쌍하게 여겨 환생이라도 한 건가 싶었는데…….
“혹 기억이 돌아오면 언제든 이야기해 주시오. 우리…… 못다 한 이야기를 끝내야 하지 않겠소?”
다시 눈을 뜬 곳에서도 남편이 살인자라니!
그것도 조선 시대, 참혹한 범행으로 공식 사료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희대의 살인마.
낮에는 다정한 지아비, 밤에는 살인마 유한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어쩐지 죽음보다 더 강한 운명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 같다.
이대로 그녀는 또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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