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싸가지 [독점]

위험한 싸가지

상황에 따라 스킨십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불만은 접수하지 않아. 물론 선은 지킬 거니까 걱정하지 마.
강현이 지켜주겠다는 선의 기준이 궁금했으나, 산아는 연애 경험이 미천한 관계로 상상력 또한 빈곤했다.
결벽증이 있는 강현이 스킨십을 해봐야, 손을 잡거나 가벼운 포옹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 
“사귀자.”
미친!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물론, 진짜로 사귀자는 건 아니야. 3개월만 애인 대역을 해줘.”
산아는 대놓고 별 미친 헛소리를 다 듣겠다는 표정을 아낌없이, 적나라하게 지어주었다.
최근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신박한 개소리였다. 
“싫어요.”
“사돈지간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인데다, 1990년에 민법이 개정돼서 사돈지간에 연애하다 겹사돈이 돼도 법에 저촉되지 않아. 물론, 내가 원하는 건 3개월 단기 애인 대역이라 겹사돈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민법이 개정됐건, 말건.
싸가지 없는 강현은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산아의 취향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제 도움을 받은 데다 양아치 맞선남과의 일을 언니에게 비밀로 해야 했기 때문에 단칼에 무 자르듯 거절할 순 없었다.
“한국에 아는 여자가 없어서 부탁하는 거면, 제가 애인 대역할 여자분을 성심성의껏 알아봐 드릴게요.” 
“아니, 애인 대역할 여자가 필요한 이유는 미국에서부터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스토커를 떼어내기 위해서야. 그런데 다른 여자에게 애인 대역을 시켰다가, 그 여자마저 날 좋아한다고 귀찮게 쫓아다니면 네가 책임질 거야?”
맙소사!  
싸가지만 없는 줄 알았는데, 도끼병 말기에 킹, 왕, 짱 재수도 없을 줄이야. 인기가 너무 많아서 참 피곤하시겠네요. 
강현이 잘난 만큼 과도하게 뻔뻔하고 거만하다는 걸 모르지는 않았으나, 이 정도로 병세가 심각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정도면 만병통치약을 구하지 못하는 이상 약으로는 힘들고 병원에 장기 입원을 시켜야 할 것 같았다.
“전 괜찮고요?”
은근슬쩍 비웃으며 일부러 도발하듯 물었다.
“우린 가족이라며. 설마, 나 좋아해?”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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