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한때는 서무헌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였으나,
지금은 버려야 할 패가 되었다.
버려지기 전 스스로 떠나기로 한 여자, 이연아.
“이혼해주세요.”
“오늘 밤 만들면 되겠네, 아이.”
“……네?”
그녀의 눈에 당황스러움이 빠르게 번졌다.
“아프면 깨물어도 돼.”
그의 몸이 닿자 기분 좋은 무게감이 느껴졌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다는 게 너무도 좋았다.
“아기가 생기면 이혼은 없던 일로 되는 건가?”
낮게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에 온몸이 반응했다.
내가 다시 당신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어떤 의미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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