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그룹의 총수 황재상이 죽자 왕자의 난을 정리하고
스스로 총수 자리에 앉은 잔혹하고 잔인한 폭군, 황현호.
그는 금진항공 인수를 위해 아버지의 숨겨진 사생아인 채희를 찾아간다.
“넌 금진항공사를 되찾는데 일조해야 해. 네 어미를 내 아비가 가장 총애했으니까 말이야.”
현호의 명으로 채희는 금진항공 외아들과 결혼하지만,
남편과 그의 내연녀의 계략에 휘말려 아동 납치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다.
“도와줘요. 나 정말….”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다시 돌려놓을게요. 그러니까.”
“3조야.”
“네?”
“금진 항공사를 놓쳐서 내가 놓친 금액. 넌 내게 3조의 가치가 있나? 아니, 넌 내게 3조는커녕 3원의 가치도 없어.”
유일한 동아줄이던 현호마저 냉랭하게 외면한 그날, 채희는 의문의 살해를 당한다.
“이, 이게 뭐야? 내가 왜 여기에 있지?”
그러나 다시 눈을 뜬 채희는 자신이 죽임을 당하기 일 년 전으로 돌아가 있다.
채희는 제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이복 오빠인 황현호에게 배덕한 제안을 해서라도.
“나와 결혼해요. 그럼 내가 그 회사 당신 발아래에 가져다줄게요. 기한은 일 년이에요. 그 후엔 이혼해요.”
이 남자의 힘을 녹일 거야. 이 남자를 녹여서 갑옷을 만들겠어.
그 갑옷을 입고 나는 반드시 이 싸움에서 이길 거야.
두고 봐. 다시는 남자에게 이용당해서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아.
“참으로 배덕한 제안인데….”
하지만 이 남자의 등에 올라타서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목줄을…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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