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원 [선공개]

애원

“헤어지는 거 빼고 다 해도 좋아. 
현이형을 가지고 놀아도 좋고 막 대해도 좋아. 
네 옆에 있는 새끼, 너 좋아 미쳐 가는 새끼 실컷 가지고 놀고 이용해 먹어. 
그러고 나서 버려.”
*   *   *
“나랑 만나. 부자 될 수 있어.”
상은은 자신과 만나 보자는 이형의 말이 순수하게 들리지 않았다.
물끄러미 그를 보던 상은이 나직하게 물었다.
“당신이 부르면 만나고, 원하면 자고?”
“응.”
“나를 돈에 팔라는 거예요?”
“아니.”
이형이 손등으로 상은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서서히 떠오르는 나른한 미소를 머금고 한동안 상은을 응시하던 이형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네 환심을 사는 거야. 네 몸이 아니라.”
“나 그렇게 비싼 사람 아닌데.”
“나를 믿어.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것 중에 싸구려는 없었어.”
듣기 좋자고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상은은 그 한 마디에 꽤 괜찮은 여자가 된 착각이 들었다.
그렇게 맺은 계약, 
끝을 정하고 시작한 연애는 이형의 삶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장난이었는데,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가볍게 놀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완전한 오산이었고 멍청한 오만이었다.
내 눈에, 이 여자는 지나치게 예쁘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데다 안쓰럽기 그지없으며 아깝고 소중하다.
열 손가락과 열 개의 발가락까지 샅샅이 입을 맞추고 물고 빨아도 성에 차지 않을 만큼 좋았다.
다정한 그는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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