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달라고. 사랑할 테니.”
후견인의 아들과 결혼한 지 1년.
제게는 예정됐으나 그에게는 아닌, 이혼을 통보했다.
이에 강우는 1년 후 합의란 조건을 다는데.
“정 이혼해야겠다면 더 독하게 굴어봐.”
“강우 씨…….”
“사정없이 밀어내라고. 감당 못 할 지경으로.”
굽어진 장대한 상체에 반지르르한 얼굴이 코앞에서 아른댔다. 강인한 눈매, 은은히 풍기는 무거운 사향이 일깨웠다. 차강우가 어떤 존재인지를.
8년을 바라온 질긴 짝사랑이자, 첫사랑.
“난 버티려니까. 이 한 몸 바쳐서라도.”
관계역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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