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내 아내로 캐스팅할 생각입니다. 당신은 평소 하던 대로, 카메라 앞에서처럼 연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이 연극만 잘 끝내면 이혼해 주죠.”
한 여자를 짓밟기 위한 일념으로 살아온 남자, 
“민도하”는 자신의 계획을 철저히 숨긴 채 국내 최정상급 배우 “서지연”을 자신의 아내로 캐스팅한다.
계약 결혼의 대가로 평생 그리워했던 친어머니의 행적을 알려주겠노라 제안해오는 민도하. 
친어머니가 떠난 이후 서영그룹에 드리워진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지연은, 그의 은밀한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위장된 결혼, “민도하의 아내”라는 배역.
때마침 여자 주인공 “우주아” 역할로 캐스팅된 드라마, 
<완벽한 아내>의 내용은 그들의 결혼 생활과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지연에게 혼란을 준다. 
“결혼”이라는 이름의 연극을 이어 나갈수록 지연은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원한다면, 사랑까지 연기해줄게요.”
예정된 배드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결혼 연극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