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서 벗는다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결혼은 막장 드라마처럼 파국을 맞이했다.
“내가 안 놓아주면… 네가 힘들잖아.”
마지막 순간 제 손을 놓아버린 그가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지만,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싶어 체념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그를 다시 만나게 된 날.
“아까 진짜 할 뻔 했어.”
자꾸만 선을 넘는 그를 보니 함께 했던 수많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땐 한시도 서로의 몸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린 지금.
그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수가 없어 그녀는 입술만 깨물었다.
“참… 못됐다.”
이래서 부부는 전생에 원수였다고 하나보다.
그 원수는 꼭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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