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스폰서

아내 스폰서 완결

아내 면접을 보던 제윤에게 잘 못 배달되어 온 여자, 민해인.
"돈은 달에 한 번 주시나요, 아니면 일시불로 주시나요?"
하, 이것봐라. 보통이 아니네.
제윤은 스폰서를 만나러 온 해인에게 묘하게 끌린다.
"면접에 합격하셨습니다."
아내 면접을 보러 온 게 아니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합격을 말한 건,
그녀가 이 방을 나가면 스폰서를 만나러 갈 거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원래 한제윤은 다른 놈 손 타는 걸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3년 동안 결혼을 유지하는 조건입니다. 그 후에는 이혼을 해도 좋고."
"제가 그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고 보시나요? 전 여배우예요. 여배우한테 이혼은 치명적이고요."
"스폰보다는 덜 치명적이지 않나?"
"!"
"어려울 것 없습니다. 스폰서만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윤은 그녀를 회유했다.
당신의 스폰서가 되어 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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