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자, 우리.”
5번째 결혼기념일, 남편이 결혼생활의 끝을 알렸다.
사랑만으로 충분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불장난 같은 하룻밤으로 끝이 났다.
결혼생활의 마지막 막을 내리는 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지안.
눈을 떠보니 제하와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가 있었다.
“난 그쪽이랑 잘될 생각 없어요.”
“밤새 사랑해 달라고 한 건 너야.”
다시 불행을 겪고 싶지 않았던 지안은 제하를 밀어내지만, 가장 사랑했던 순간의 제하는 끊임없이 지안의 일상에 침범한다.
“이 마음 바닥날 때까지만 같이 가 주면 안 될까?”
다시 시작된 그의 구애, 어긋난 기억, 새로운 과거가 찾아왔다.
이번 생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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