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파트너 사이 [선공개]

남편과 파트너 사이

“나랑 결혼하고 몸도 섞어. 정확히 1년만.”
엄마가 그토록 바라던 재벌가와의 결혼.
지옥 같은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오의 손을 붙잡았다. 
그가 바라는 건 결혼과 잠자리 뿐. 
유나는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한 채 몸이 주는 쾌락만 즐기겠다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사랑하지 않을 테니, 그를 철저히 남편으로 이용하리라 다짐했다.
*
제 앞에서 모든 걸 드러낸 현오가 뺨에 입술을 댔다.
“강유나, 넌 살이 너무 달아. 이걸 일 년만 하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
 유나를 품은 후 그의 욕구는 갈수록 더했다.
“어쩌지, 이미 중독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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