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 도망가면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그는 시선을 내리깐 채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순간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로 겹쳐졌다.
입술이 닿는 순간 그녀는 녹아버릴 것 같았다.
그녀의 이성은 당장이라도 벗어나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그를 향한 강렬하고도 익숙한 욕망이 그에 의해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온몸의 세포가 간질거리고 기분이 붕 뜨는 것 같았다.
“내 눈은 못 속여. 왜 내게 말하지 않았지? 아이가 생겼다고.”
“그 아이는 내 아이예요. 당신 딸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더는 나 찾지 말아요.”
잔인하게 그와 이별했던 세아는 그를 밀어내기 위해 거짓말까지 했지만, 그날 이후로 그가 이상해졌다.
미치도록 격정적인 사랑을 퍼부으며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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