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온도 [독점]

부부의 온도

“그쪽도 제정신은 아닌가 봐.”
태성그룹은 유난히 손이 귀했다. 
형의 죽음으로 새 후계자가 된 차우건은 종마 역할을 거부했다.
하지만 핏줄에 집착하는 조모는 기어이 손자의 청첩장부터 찍어내고야 말았다.
 
“저는 이 결혼을 무르고 싶지 않아요.”
 
JM식품의 차녀 윤희서는 숱한 경고에도 불행을 자처했다.
반드시 불행해야 한다면 차라리 좋아하는 남자 곁이기를 바랐다.
사생아라는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지만이라도…….
“내 우선순위는 아이보다 윤희서, 너야.”
뙤약볕 아래서 처음 만났던 부부의 온도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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