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미쳐 있었어. 소원이 너한테.”
7년 만에 다시 찾았다.
내 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자살해 버려서 복수도 못하게 만든 사람.
그 사람의 딸이라도 찾아서 복수하려고 허비한 시간이 7년.
그런데.
넌 어떻게 예전 그대로의 모습일까.
복수를 해야 하는데, 그녀를 잔인하게 망가뜨려야 하는데,
자꾸만 18살의 유소원이 떠올라 서준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잊었어? 너희가 온 세상에 떠들던 그 살인자 딸이 나야.”
“너, 유지훈 씨 딸인 거 잘 알아.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그렇다고 내 마음이 바뀌는 건 아니더라. 고등학교 3년 동안 많이 좋아했어. 물론 지금도.”
“미쳤어, 너?”
“50일만 만나자.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만.”
거짓이 진심이 되는 기간.
50일.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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