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윤리적일지 아닐지는 그쪽에게 달렸습니다.”
“…….”
“그러니 날 자극할 행동은 하지 말아요. 앞으로.”
이름값 못하는 남자, 정겨운.
그가 품은 비밀을 아는 척할 수 없는 다인은,
예기치 못하게 그와 지독하게 엮이고 마는데.
“질릴 때까지 제대로 만족을 시켜줘야 나도 기분 좋게 보내줄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내려다보는 눈빛이 나른하면서도 섬뜩했다.
그녀는 이 강하고 위험한 남자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질리기 전엔 못 가.”
과연 보내줄 의향이 있기나 한 걸까.
위험한 일탈과도 같은 거래.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아슬아슬한 관계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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