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해줄게요.”
어려서부터 친구처럼 함께해 온 성준은 세영의 첫사랑이었다.
그래서 그가 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랑을 바라지 않은 채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
그렇게 3년 후.
성준은 여전히 세영에게 마음 한 자락 내어주지 않고,
되레 어려서의 추억마저 퇴색할 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졌다.
마침내 성준이 세영에게 이혼을 요구하던 차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희귀난치병인 심장암 진단을 받은 것.
세영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성준에게 마지막으로
여자로 남고 싶어 열 번의 밤을 보내면 이혼해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 성준의 전 연인이 돌아오며 두 사람은 결국 이혼하게 되고,
성준은 뒤늦게 세영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자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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