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집안. 사업적 관계. 무난한 성격 차.
그와의 약혼은 완벽했다.
나 혼자 그를 좋아한다는 것만 빼면.
남편을 짝사랑하는 아내라니…….
그런 결혼은 자신이 없었다.
그와 파혼하기 위해 거짓말했다.
거짓말은 충격적일수록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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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재회한 여름.
그의 입술이 웃었다. 꼭 거짓말을 알고 있는 것처럼.
“흥미 있잖아. 누가 날 좋아한다는데.”
순간 흔들린 눈을 그는 놓치지 않았다.
“사람 병신 만들어 재미 봤으면, 값을 해.”
나와 다시 만나기 위해 그가 거짓말했다.
거짓말은 충격적일수록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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