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아. 그럼 이혼해 줄 테니까.”
재벌가의 외동딸로 완벽하게 살아온 그녀, 김연희.
오랫동안 간직한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결혼을 두고 계약한다.
“그래서 김연희 씨와 그 아버님과는 무슨 협상을 한 거지?”
“……최대한 빨리 이혼할 것.”
그런 연희의 앞에 나타난 계획 밖의 남자 지민호.
그가 순순히 나를 놓아주리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정 이혼을 원하면.”
민호가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그녀의 벌어진 입술을 훔쳤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간절히 바라게 된 여자, 나는 너를 결코 놓을 수 없다.
“김연희만 할 수 있는 게 딱 하나 있지.”
“나만 해 줄 수 있는 거라면…….”
“아이.”
내 여자, 내 것, 내 김연희.
네가 날 바라보던 그 순간부터 나는 네게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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