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의 인생이 가장 바닥을 치던 그 순간, 얼굴도 모르던 아빠의 상속 서류를 들고 온 레온을 만났다.
“서명만 하면 다 제 것이 되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그러나,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어떻게, 어떻게 건, 건물이 30억인데 빚이 30억일 수가 있죠?”
그녀는 갑자기 한 조직을 먹여 살려야 할 소녀 가장이 되고 만다?!
“다 없던 일로 해도 될까요?”
“무르기 없습니다.”
“어, 그럼 사기 아닌가요? 난 이게 뭔지도 잘 몰랐는데요.”
“그래서 제가 분명 확인 안 하시냐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나 빡침’이라고 써보이면 ‘나도 만만치 않음’ 기술을 시전하는 이 남자.
“저기…. 혹시 나한테 관심 있어요?”
“근래 들은 말 중에 제일 웃긴 농담이네요.”
사람 무안할 정도로 철벽을 치더니,
“이건 내 겁니다.”
입술을 매만지며, 봄바람 같은 가벼운 키스를 날린다.
이거 이렇게 좋은 거였어?!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거야?
시아의 울부짖음에 일일이 반응하는 미친 미모의 남자 레온과,
조직의 밥줄을 걸고 물리쳐야 하는 거대기업 ㈜중인과 뺏고 뺏기는 전쟁 같은 나날.
“하아…. 나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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