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벼랑 끝에서 남자의 손을 잡은 지민.
욕심이 과하다는 걸 알면서도 여자의 요구를 받아줄 수밖에 없던 차혁.
거래뿐인 결혼이었지만 서로의 속사정을 알게 되면서 어느 순간 그들의 감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
잘 빚은 조각 같은 그의 가슴 근육에 당황해 고개를 들자 기이한 열기로 일렁이는 그의 눈빛이 보였다.
먹이를 앞에 둔 포식자의 눈빛 같기도 했고 뭔가를 열망하는 눈빛 같기도 했다. 그 의미가 무엇이든 지민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눈빛이었다.
슬그머니 고개를 숙이는데 그의 손이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렸다. 탐색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살피며 그가 물었다.
“싫은 건가?”
“아, 아뇨!”
“그럼, 협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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