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도령 [단행본]

간택 도령 완결

죽은 동생 대신 궁에 끌려가게 된 간택희, 오늘부터 나는 간택이다! 부마로 뽑히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임금의 눈에 간택은 고려 대상도 아니다? 오히려 집중적으로 관심을 줘야 하는 이상한 사내였다! 만만치 않은 임금과 허술하기 짝이 없는 가짜 간택의 사사건건 로맨스! 예쁘게 봐주시옵소서어, 저은하아~!
“갓을 한번 써보라.”
임금이 명하신다. 내관들이 당장 갓을 간택의 머리 위로 올렸다. 끈을 묶고 물러나자 그 모습을 임금이 본다. 그는 이번에도 영 마땅찮은 표정으로 갓 쓴 간택을 훑어봤다. 
갓을 씌웠으나, 볼품은 여전히 없도다. 
‘틀림없는 탈락! 뭐든 남보다 잘난 걸 좋아하시는 전하께서 부마로 저런 이를 반길 리 없지!’
도령들은 이번에도 같은 생각 중이다. 그래서 문제다. 잘난 저희들은 영락없는 부맛감이로고!
부마가 되면 대체 어찌 살아야 하나, 그 걱정부터 한다. 
소듕한 내 삶이여!
“까치발을 내리거라.”
“까치발, 그런 거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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