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주는 남자

다 주는 남자

첫사랑의 아픔에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지도 벌써 7년.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 아픔을 삭이면서 지내는 그의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
“왜 비비안이 내 수행 비서가 되어야 합니까?”
“본부장님께서 ‘게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게, 게이라구요?!”
곁에 여자를 두기 싫어 남자 비서들만 뽑았더니 회사 내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게다가 육아 휴직을 떠나는 김 비서는 무조건 비비안을 대체자로 뽑아야 한다고 설득하는 상황.
회사 내에서 ‘단칼’로 통하는 비비안을 떼어내기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김 비서. 만약 비비안이 날 ‘남자’로 보는 순간 비서 교체해.”
“비비안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닙니까?”
“잘 알든 모르든 상관없어. 3일이면 충분해.”
그렇게 시작된 비비안 유혹 프로젝트.
첫사랑이 아닌 다른 여자 앞에서 멋지게 보이려고 노력해 보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 넘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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