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들어온 두 남자 [선공개]

내 안에 들어온 두 남자

“당장 결혼하자는 것 아니에요. 그냥 당신이 좋다는 거예요. “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탄탄대로 인생을 살아온 햇병아리 검사, 나희주.
불의를 보면 욱하고 마는 성깔머리 때문에 좌천까지 당했던 그녀의 최대 단점은, 잘생긴 남자만 보면 홀딱 빠져버리는 얼빠라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그녀의 몸과 마음을 홀라당 앗아가 버린 남자가 나타났다.
제멋대로 뛰기 시작하는 심장을 품고 그 남자를 염탐한 지 딱 한 달째. 우여곡절 끝에 그에게 고백하고 일사천리로 뜨거운 밤까지 보내게 된다.
서로가 흘린 땀과 애정의 흔적이 채 지워지기 전인 그날.
희주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 아빠, 어디야?
우연히 받게 된 남자의 휴대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목소리.
그리고 그 아이가 찾는 남자는……
“야 이……!”
설마 유부남?!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남자한테 반한 건 내 잘못이니 난 개한테 물렸다 치고 넘어갈게. 근데 한 번만 더 멀쩡한 여자한테 치근덕거리다가 걸리면 진짜 죽는다. 넌 모르겠지만, 내가 너 같은 놈 아주 골로 보낼 수 있는 사람이야!” 
그렇게 그를 잊어보겠다고 발버둥 쳐보았으나 얄궂게도 한동네에 사는 이상 마주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 남자도, 그리고 그를 아빠라고 부르는 그 아이도.
“희주 씨, 잠깐만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그런데 얼굴만 믿고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남자가 간절한 얼굴로 그녀를 붙잡는다.
과연 그에겐 어떤 사정이 있을까.
그녀는 과연 그와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내 안에 들어온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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