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함부로 손대지 마.”
“만진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유난은.”
뻔뻔하고 이상한 여자.
수호에게 설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호시탐탐 제 몸을 만지려 드는 여자를 달리 생각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곁에서 알짱거리는 설희가 처음에는 눈에 거슬리더니, 어느새 마음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마음껏 만져. 어디든, 얼마든.”
설희가 제집에 온 이유, 목적, 저의, 모든 게 다 상관없어졌다.
미치도록 그녀를 갖고 싶어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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