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여고의 독보적인 수재 소녀 임서진. 야구부의 최고 스타 함은영.
전교 1등인 서진은 운동밖에 모르는 은영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공부밖에 모르는 서진을 은영은 희한하게 바라본다. 너무나 다른 환경과 이상에 두 사람의 관계에 접점은 없었다.
거기다 은영을 향한 학우들의 광적인 환호에 서진은 그저 코웃음만 쳤다. 쇼트커트에 미소년 같은 여자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 철모르고 벌이는 시시한 장난 같은 것이었다. 졸업하면 사라질 치기 어린 감정 따위는 유치한 짓이라 여기며 서진은 더욱 은영을 경계한다.
하지만 냉소적인 서진의 얼굴에서 또 다른 표정을 발견한 은영은 거침없이 서진에게 다가서고, 은영의 해맑은 대시에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지는데.
(+외전)
“너는 나한테 언제 반했어?”
“…처음….”
“응?”
“처음… 봤을 때부터라고!”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된 서진과 은영.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에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고, 애타는 마음을 품은 채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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