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깟 것들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나서 내 인생을 휘두르는데!
주인을 바라보는 개.
더는 대를 이어 이 집에 충성하고 싶지 않았다.
내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리라.
그래서 악착같이 벗어나려 기를 쓰고 버텼다.
“인하, 저 주시는 겁니까?”
“주다니?”
“오늘부터 제 비서라면서요.”
그런데 비서를 하라니?
말이 좋아 비서지, 남경준의 종이 되라는 말이었다.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결혼뿐이었다.
그래.
당신들이 내 인생을 뒤흔든다면, 나도 당신들을 흔들어 주겠다.
모든 걸 해결하고 보란 듯이 복수까지 해낼 수 있는 방법이 눈앞에 있었다.
남경준.
그 남자만 가져 버리면 모든 게 완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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