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개정판][BL]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당신이 육백사십일곱 번째 광공이 될 영혼이군요, 반가워요!”
‘당신이 뒈진 이유’라는 짤방을 보다가 온통 새하얀 공간 속으로 떨어지게 된 지민혁.
광공이 뭔진 모르겠지만 연봉 100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홀려
얼굴을 가린 관리자 민도윤에게 ‘광공’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되는데,
“광공은 실실 쪼개면 안 됩니다.”
“광공이 구석에서 라면 끓여 먹을 일이 뭐가 있겠어요?”
“원래 광공의 집이란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 인테리어와 미니멀리즘의 정점이죠.”
정말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광공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민혁은 도윤의 진짜 얼굴을 목격하고,
어쩐지 미묘하고도 익숙한 그리움을 느끼며 점차 도윤에게 빠져드는데.
***
“요는 수가 도망치는 걸 막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다시 잡아 오는 거지.”
나는 도윤 씨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그리고 그의 가느다란 목부터 팔목까지 눈으로 훑어 내렸다. 시선만으로도 임신할 수 있다면, 도윤 씨는 내 애를 몇 번이고 가졌을 거다. 상상만으로도 뒷골이 오싹하게 당겼다.
도윤 씨는 내 말이 끝나자 침을 꿀꺽 삼켰다.
“내가 직접 잡을 거란 뜻이에요. 다른 놈 손에 안 맡기고.”
도윤 씨는 도망수답게 자꾸 도망치고 있다. 도망은 그저 물리적인 거리만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었음을. 내가 도윤 씨에게 한 걸음 다가갈 때, 도윤 씨는 한 걸음만 물러선다. 온 팔을 휘젓고 크게 소리를 쳐가며 물러나는 통에 다 티가 나는 게 귀여웠지만 괘씸했다.
나한테서 진심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지금까지는 딱 한 걸음, 그 차이를 두고 적당히 도망갔으니, 한 번에 뛰어 그 간격을 좁힐 때였다. 나는 도윤 씨의 팔을 낚아채고 도윤 씨를 팔 안에 힘껏 안아 가두고는 말했다. 미처 정제되지 못한,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였다.
“듣고 있어요, 도윤 씨? 내가 직접 잡을 거라고요. 지금처럼.”
“……민혁 씨?”
“언제까지 말 빙빙 돌리면서 도망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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