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이 여울지는 밤에[BL][단행본]

폭격이 여울지는 밤에

소행성 호요. 월하족에는 해묵은 예언이 내려온다.
- 그는 영웅이 되리라. 모두가 빛나는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예언의 아이 신호윤은 운명을 ‘선택’할 수 없었다. 세상을 구원하는 것만이 생의 목적이자 모든 의미. 그렇기에 모든 감정을 죽이고 살았다. 붉은 달 아래 떠오르는 괴물을 먹고 자랐다.
그러나, 윤이정을 만났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축복이 있었다.
***
호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몰랐다.
“나한테만은 솔직해도 돼요.”
호윤은 그런 이정의 말에 조심스럽게 뭔가를 털어놓는다. “나는 숨기는 게 없어.”라고.
이정은 온화하게 웃었다. 호윤에게 늘 배우기만 했는데 지금은 순수한 아이를 가르치는 느낌이 들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 사람에게서 마음을 얻는다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더욱 값질 것이란 확신이 든다. 그리고 그에 도전하는 이가 저 혼자뿐이라는 사실이 뿌듯했다.
“말하지 않는 것도 숨기는 거예요. 저에겐 다 말해 주세요.”
“왜?”
“그렇게 하는 게 더 편해질 때가 올 거예요. 가슴 속에 묻어둔 불이 가슴을 공격하기 시작할 때, 잠재우기 위한 힘이 필요할 때, 답답함이 사무쳐 말하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할 것 같을 때.”
호윤은 입을 다물고 그저 이정을 직시한다. 윤이정이라는 청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든 걸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생각해 준다는 것만은 알겠다. 마음이 열려 간다는 것이 어떤 건지 경험해 본 적은 없으나, 지금이 그러하리라 생각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