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로였는데 세상이 바뀌었다.
[당신은 #381jh051계의 새로운 성좌입니다.]
소설 속 세계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 나보고 성좌란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나랑 같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놈이 문제였다.
이놈은 원작 속에서 흑화해 세계를 멸망시키는 인류의 적이었다.
‘얘가 흑화한 이유 중 하나가 성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였지?’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백태범을 후원하여 여기를 탈출하는 수밖에!
[스킬 : 후원을 발동합니다.]
[스킬 : 후원이 취소되었습니다.]
[10,000코인 후원이 취소되었습니다.]
[사유 : 코인 부족]
[현재 코인 : 0]
잠깐만.
나 X된 것 같아.
[본문 중]
“다시는 내 앞에서 사라지지 마세요, 형.”
백태범이 짐승처럼 샛노란 눈을 반짝이며 웃었다.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에 홀린 듯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내가 진짜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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