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들자 미소짓다

꽃을 들자 미소짓다 완결

<꽃을 들자 미소짓다> 내가 만일 허난설헌이었다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거야.
내가 가진 재능을 누르고 어리석은 남편보다 더 어리석은 척하며 발톱을 감췄겠지.
그리고 후일을 도모했을 거야.
황예설 - 황 정승가의 고명딸.

설아, 난 너와 함께하기 위해 떠나는 거야. 때가 되면 널 데리러 올게.
황씨 문중의 흥망이 네 어깨 위에 달렸어. 내 말 명심해. 설아.
내 이름은 수다, 이수. 내 이름을 기억해.
이수(황진설) - 역모죄로 사사된 경창군의 셋째 아들.

일생의 단 한 번의 흔들림.
황예설, 넌 반드시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온 세상을 누비는 것보다 내가 있는 궁궐에 머무는 것이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걸 알게 해 줄 거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겠어.
이한 - 조선의 왕

넓은 세상을 누리는 자유에서 행복을 느끼는 여인,
그런 그녀와 어디에서든 함께하고 싶은 사내.
그리고 그녀를 곁에 두고 지켜 주려는 또 다른 사내.
아스라이 엉켜드는 세 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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