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령궁주의 神狼

태령궁주의 神狼 완결

<태령궁주의 神狼> 산랑이 어두운 대숲 은신처의 안에서 밖을 바라보았다. 태령의 하얀 얼굴이 달빛을 받아서 은은하게 빛났다. 손을 내밀고 볼을 붉혔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손을 잡으면 안 돼.

자신의 안에서 뭔가가 속삭였다. 그녀의 목숨을 구하고 붉은 달과 검은 까마귀. 일식을 보았다. 파괴가 시작되었다. 감당할 수 있을까. 은회색의 눈동자에 흐릿한 고통이 차올랐다. 어두운 암흑 속에 파묻힌 은회색 두 눈이 달빛을 받고 있는 태령을 뚫어지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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