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키스

차가운 키스 완결

<차가운 키스> 차가운 그의 눈빛…

2년간의 악몽같던 결혼생활은 남편의 죽음으로 끝이 났지만, 남편의 사촌 테드는 비난의 눈으로 미망인이 된 콜린을 지켜본다. 일찍이 그녀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던 테드는 지금 또 거리의 소문을 믿고 그녀를 비난하고 있는데….

▶ 책 속에서

「돌아가 줘요, 테드. 제발 부탁이에요」

눈물이 고여 황급히 등을 돌리던 콜린은 융단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다. 그 순간 달려온 테드는 콜린의 어깨를 잡아 일으키며 창백하고 야윈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말없이 그녀를 끌어당겨 잠시 그대로 있었다.

「무슨 쇼를 하는 거야?」마치 그녀가 일부러 그러기라도 한 것처럼 그가 말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콜린은 사실대로 말했다. 「당신 팔에 안기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발이 걸린 거예요. 당신에게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요」

테드는 그녀의 말에 울컥 화가 치밀었다. 「내 사랑도?」 일부러 귓가에서 속삭였다. 「옛날에는 그렇게도 갈망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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