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모금 그리고 키스 한 번> 그 키스는 전번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캐리는 도망치려고 세게 몸부림치는 한편, 입술의 마력과도 싸우고 있었다.
캐리는 키스에 응하고 싶지 않았다 ----- 절대로, 그런데 대관절 어찌 된 일일까. 캐리는 하비에르의 가슴에 안겨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깊은 안도감을 느낀 것이다.
(중략)
"싫어요!" 캐리는 겨우 입술을 떼고 숨을 몰아 쉬며 말했다. 그러나 곧 입술이 또다시 덮쳐오고 더욱 강하게 끌어안겼다. 캐리는 자유를 찾고자 필사적으로 버둥겨렸으나, 갑자기 처음 느끼는 감각에 사로잡혀 저항할 기력을 잃고 말았다.
캐리는 그저 멍하니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윽고 하비에르가 몸을 뗀 다음에도 캐리는 망연히 그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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