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길들이기> 고용주와 한 침대를 쓰게 된 가정부!
방송 제작자 겸 진행자로 일하고 있는 제이크는 몇 번의 면접을 거쳐 겨우 애비를 가정부로 맞이한다. 스무 살에 결혼해 스물네 살에 과부가 됐다는 애비를 본 순간 살짝 마음이 끌렸지만 그는 곧 마음을 다잡았고, 그렇게 1년 동안 두 사람은 딱히 마주치는 일 없이 깔끔한 계약 관계로 지낸다. 그러던 와중 인생의 멘토였던 삼촌이 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어 큰 충격을 받은 제이크. 그런데 과거 잠시 그의 집에 머무른 적이 있는 삼촌이 애비에게 유산의 일부를 남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눈에서 안 보이면 마음도 멀어지겠지!
▶책 속에서
“그래, 할 얘기라는 게 뭔가요?”
애비는 그의 앞에 커피 잔을 내려놓으면서 물었다. 제이크가 잔뜩 미간을 찡그려 그녀를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절 해고하실 거군요, 그렇죠?”
“네? 아뇨, 아뇨, 그럴 리가요! 저런, 그런 얘기인 줄 알았어요?”
제이크가 눈썹을 올리고 휙 고개를 들었다.
“내가 왜 당신을 해고하겠어요? 남자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가정부인데.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해요.”
애비는 그의 칭찬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의 사과에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이런 일자리를 놓치기 싫었다. 아직은.
“삼촌 유언 때문이에요.”
제이크가 불쑥 말했다.
“삼촌 유언이요?”
애비는 영문을 몰라 되물었다.
“겨울에 한동안 이 집에서 지내셨던 분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네. 문제는, 애비, 삼촌이 유언으로 당신한테 남기신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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