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29번째 생일날, 남편이 죽었다.
그리고 사희는 지금 남편을 마주 보고 있었다.
그와 첫 밤을 보냈던, 2년 전으로 돌아왔기에.
“당황스럽네. 왜 우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별일 아닙니다.”
“윤 비서님. 누굴 등신으로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 줘요? 그걸 바라는 건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희는 그저 지혁을 지켜내고 싶었다.
그러려면 그의 운명을 바꿔야 했다.
제가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걸 도와서라도.
“솔직해져 봐요, 윤 비서.
나랑 잔 게 싫었냐고 묻는 겁니다, 지금.”
하지만 그녀를 지배했던 그 눈빛으로
그녀를 설레게 했던 그 목소리로
지혁은 사희를 단단히 묶어 버렸다.
잔인할 만큼 익숙하게.
“자고도 모른 척할 만큼 나,
그렇게 정신 나간 새끼는 아니어서요.”
“상무님.”
“만나 보죠, 나랑. 연애하자고요.”
예전과는 다른 상황, 그러나 같은 고백.
<이토록 쉬운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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