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밤.
“지금 여기서 나랑 한 번만 해요.”
누군지도 모를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신이 나가 있었던 걸지 모르겠다.
그것도 아니라면
억울해서 조금 갚아 주고 싶었을지도.
“그래서 이제 끝입니까, 그쪽의 복수?”
“더 하면 도와주려구요?”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이제 다시는 볼 일도 없는 남자니까.
가볍게 여긴 마음도 없진 않았다.
회사에서 그와 재회하기 전까지는.
“앞으로 나랑 딱 한 달만 사귑시다, 그때의 그 보답으로.”
“…네? 저랑 뭘… 해요…?”
딱 한 달,
이유도 모를 갑작스러운 제안.
거절했지만, 절대 벗어날 수는 없었다.
차도혁의 그 집요한 시선에서.
“뭐가 그렇게 특별했을까, 이 여자는.”
도혁은 확인이 필요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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