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버린

돌아버린 완결

‘사귀는 걸로 하죠. 기한은 형이 결혼을 포기할 때까지.’

서로의 목적에 부합해 손을 잡은,
기반이 되는 감정이 없는 관계였다.

한 사람은 살고 싶어서,
한 사람은 복수를 위해.

그 이기적인 관계가
구원이 되었다.

『돌아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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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커다란 손에 들린 앙증맞은 초콜릿이 입술에 닿았다.

“벌려요. 입술에 다 묻네.”

입을 벌리자 이환이 초콜릿을 밀어 넣었다. 쏙 던지듯 놓으면 될 텐데 끝까지 잡고 있는 탓에 손가락까지 입 안에 들어왔다.
먹여 주겠다는 것처럼 초콜릿을 혀에 문질러 주기까지 했다. 침에 녹아내린 초콜릿이 금세 입에 고였다. 지독한 단맛에 혀가 아렸다.

“뭐 해요. 삼켜야지.”

입을 다물고 꿀꺽 삼키자 그의 검지를 빠는 꼴이 돼서 기분이 이상야릇했다. 초콜릿과는 다른 맛, 다른 감촉이 입안을 채우면서 몸 어딘가가 간지러워졌다.

“맛있어요?”

초콜릿에 대한 질문인지 손가락에 대한 질문인지. 대답을 못 하고 눈만 연신 깜박거리고 있으니 이환의 고개가 아래로 내려왔다.

“대답을 안 하니 직접 확인해 봐야겠네요.”

자연스럽게 입술에 묻은 초콜릿을 핥는 행동에 유리가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창문에 막혀 물러날 곳이 없었다.
손가락이 빠져나간 자리를 혀가 대신 채웠다. 초콜릿 색으로 물든 유리의 혀를 핥아 맛을 보더니 거칠게 휘감아 빨아올렸다.

“으응…!”

혀뿌리가 뽑힐 듯이 강하게 빨리는 순간 다리가 풀린 유리가 비틀거렸다. 하지만 창문과 이환의 사이에 갇힌 몸은 옴짝달싹 못 해 주저앉을 수도 없었다.
허벅지에 단단한 무릎이 닿는다 싶더니 이내 다리 사이를 가르고 들어와 몸을 단단히 지탱했다.
초콜릿 맛이 아예 느껴지지 않게 되고 나서야 입을 뗀 이환이 맛있네요, 하고 중얼거렸다.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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