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너를

바라던 너를 완결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오빠 좋아해요.”

알고 있다. 그는 제게 관심이 없다는 걸.
그러나 하나는 스무 살이었고, 조금 취했고,
이 밤을 넘기고 싶지 않았다.

“많이 취했구나. 못 들은 걸로 할게.”

이유를 물을 틈도 안 주고 단호히 끝난 첫사랑.
하지만 6년이 지난 겨울,
거짓말처럼 그가 다시 나타났다.
예전과는 분명히 다른 온도로.

“제게 왜 이러세요?
이사님의 친절, 부담스럽습니다.”

다시는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거리를 두고 싶다는 말에
오히려 상처받았다는 듯이 구는 그를 보며
하나는 결국 울컥하고 말았다.

“제 말이 우스우세요? 아니면 제가 불쌍해요?”
“윤하나 대리. 윤하나 씨. 하나야.
사귀는 남자 있어?”

건조하게 마른 나뭇가지 위에 눈이 덮이듯
끝난 줄 알았던 첫사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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