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인, 영국 공작 부인 되다?>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혼혈이라는 이유로 멸시받고 살아온 명옥,
그녀는 아버지의 나라 영국으로 떠나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만만하지 않다.
아버지의 파산으로 줄줄이 딸린 동생들까지 먹여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녀는 우연히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다.
조선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마담 바바리’라는 작가로 큰 성공한 그녀,
사랑 따윈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이유 없이 자꾸 제 주변을 맴도는 랭커스터 공작을 밀어내기가 힘들다…….
거부하려 했지만, 악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이 사랑이 된다.
[내용中
“치, 친구라면 서요.”
이안의 진녹색 눈이 탁해졌다.
“그래, 맞아. 당신이 내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우리는 친구야.”
열을 식히기 위해 이안의 손 위에 올려놓았던 천이 아슬아슬하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툭.
그 소리와 함께 명옥의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
.
.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여자였다.
‘놓칠 수 없어.’
그녀는 순진한 새와 같았다. 그가 생각하는 친구가 마음껏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밤에도 붙어먹는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놀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