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연애세포 따위 멸종된 지 오래,
오로지 레벨업과 아이템 수집만이 살길, 
그런 내가 갑자기 ‘결혼 당했다’?!
예측불가한 우리 관계
비즈니스일까 사랑일까
로판의 클리셰를 모두 깨버리는
로판에 마음을 빼앗기다
크로는 유독 파란색에 집착하는 길드원 루키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파란색이 예쁘잖아요. 레벨에 맞지 않는 파란색 저급 아이템만 모아서 사용하는 루키의 반응은 늘 똑같다. 크로는 그런 루키가 신경 쓰여 이것저것 챙기고 도와준다. 그럴 때마다 이모티콘 붙여 가며 감사를 표하는 루키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어느 날 영롱하고 새파란 빛을 뿜어내는 희귀템 ‘축복의 마음’이 출시되는데, 문제는 유저끼리 ‘결혼’해야만 그걸 얻을 수 있다. ‘축복의 마음’이 뽐내는 파란빛에 흥분한 루키가 크로에게 제안한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크로는 당황스럽다. 아이템 때문에 다짜고짜 청혼이라니, 정말 생각이 있는 걸까? 근데 나는 왜 이렇게 목이 타지? 그때부터 크로와 루키의 예측불가 결혼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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