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윌슨> 『윌리엄 윌슨』 1839년 발표된 최초의 단편집 『그로테스크와 아라케스크에 대한 이야기 Tales of the Grotesque and Arabesque』에 수록된 작품. 양심과 비양심 자아와 초자아가 대립 갈등하며 작가의 분열적 자아가 투영되었다 평가받는다. 소년시절 작가가 경험한 기숙학교 생활이 모티브가 되었다. 결말부분의 극적인 반전은 선과 악의 싸움에서 결국 지향해야할 것이 ‘선’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군중 속의 남자』 1940년 발표된 단편. 우연히 주목하게 된 군중 속 한 개인의 관찰을 통해서 무지하고 무기력한 군중에 대한 작가의 절망감을 읽을 수 있다. 소설에서 묘사된 서민들과 하층민들의 비참한 삶과 그들에 기생해서 살아가고 있는 무리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런던이라는 도시의 음울한 면면을 드러낸다.
『아몬틸라도의 술병』 1846년 발표된 단편. 상처 입고 수모를 당한 주인공이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잔인한 복수는 그 대상자인 포르투나토에게 마치 자신의 이름처럼 운명이었던 것일까! 포도주에 대한 포르투나토의 집착이 결국 자신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함으로써 작가는 인간의 허세를 조소한다.
『깡충 개구리』 1849년 발표된 단편. 절름발이에 난쟁이인 깡충 개구리의 복수는 위정자들의 핍박과 무시 그리고 조롱에 대한 반격이었다. 인간의 존엄성에 신분과 신체적 결함이 장애가 될 수 없는 당위 앞에 깡충 개구리의 통렬한 복수와 마지막 말은 독자에게 엄숙함마저 느끼게 해준다.
<책 속 한 구절>
호흡이 빨라지면서 그의 얼굴 더 가까이 등불을 가져갔다. 윌리엄 윌슨이 이렇게 바로 이렇게 생겼던가? 물론 그것이 윌슨임을 알았지만 마치 아닌 것 같은 착각에 오한이든 것처럼 부들부들 떨었다. 대체 어떤 모습을 보았기에 내가 그토록 혼란스러웠던 것일까? 종잡을 수 없는 갖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뒤죽박죽인 채 나는 그를 뚫어져라 내려다보았다. - 윌리엄 윌슨 中
“이제 가면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들이 어쩐 자들인지 똑똑히 보입니다. 위대하신 국왕폐하와 그분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대신들이네요. 힘없는 어린 소녀를 때리면서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 왕과 그런 미친 짓을 부추기는 일곱 대신들입죠. 저로 말할 것 같으면 미천한 어릿광대, 깡충 개구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 마지막 광대 노릇입니다.” - 깡충 개구리 中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